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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밤, 귀퉁이에 적어둔 비밀 번호가 반쯤 지워졌다. 잊고 싶은 것과 잊으면 안 되는 것이 한 줄에 엉겨 있다. 지우개 가루만이 중립처럼 흩어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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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밤, 귀퉁이에 적어둔 비밀 번호가 반쯤 지워졌다. 잊고 싶은 것과 잊으면 안 되는 것이 한 줄에 엉겨 있다. 지우개 가루만이 중립처럼 흩어진다.

외로운밤,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유일한 시계가 된다. 문장 사이 여백이 넓어질수록, 마음의 공백도 함께 커져, 결국 한 줄의 밑줄로 오늘을 정리하고 싶어진다.

https://www.mediafire.com/file/xhkzqc9f3gwowyd/pdf-53932-57575.pdf/file

외로운밤,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유일한 시계가 된다. 문장 사이 여백이 넓어질수록, 마음의 공백도 함께 커져, 결국 한 줄의 밑줄로 오늘을 정리하고 싶어진다.